비명 지역구 `자객출마` 논란에도… 친명계 줄줄이 `공천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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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자객 출마'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원외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과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친명계 현역 의원들도 다수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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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전력에 당내 반발 불가피
與는 심사 앞두고 고소·고발전
4·10 '자객 출마'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물의를 빚어 징계를 받은 인물들까지 포함됐다. '비명 찍어내기를 위한 친명 자객 출마'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증위는 18일 당 홈페이지에 '12차 검증 심사 통과자 명단'에 들어간 31명을 발표했다. 친명 인사 대부분이 검증위를 통과했다.
원외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과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비명계 재선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양 상임위원은 3선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 상록갑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김 위원장과 양 상임위원이 지도부로부터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총선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에 서울로 지역구를 옮겨 검증을 신청해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양 상임위원은 지난해 7월 SNS에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썼다가 당직 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친명계 현역 의원들도 다수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3선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과 대표적 친명계인 재선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 재선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비례 초선 양이원영 의원(경기 광명을) 등이다.
특히 양이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경기 광명을에서는 비명계 현역인 양기대 의원도 적격 판정을 받아 두 사람의 격돌이 예상된다.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돼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이경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사건 당시 대리운전 기사가 나타나 '사실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친명계인 이 전 부대변인은 앞서 검증위 심사에서 탈락하자 사건 당시 본인이 운전하지 않았다며 당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공천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총선 공천 심사를 앞두고 텃밭인 영남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예비 후보 간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경쟁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호 비방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고소·고발전으로 얼룩진 사례도 등장했다.
대구 중·남구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두 건의 고소·고발이 이뤄졌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임병헌 의원은 최근 SNS상에서 중구 구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자신을 음해하려는 목적의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기 하남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이용 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펼쳤다는 의혹이 잠재적 경쟁자인 김기윤 변호사로부터 제기됐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다. 하남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변호사는 사전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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