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택연, 후배 기주흥에 "프로에서 꼭 배터리 이루자" 다짐

김현희 2024. 1.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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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택연(두산)이 후배를 만나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2월 스프링캠프 전까지 착실하게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던 김택연은 인천 모처에서 상인천중학교 후배인 포수 기주흥(17)을 만났다.

김택연과 기주흥, 두 이는 상인천중학교 시절 3학년과 1학년 멤버로 1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베터리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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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흥도 "두산 입단하여 양의지 선배님께 배우고 싶다"는 의지 밝혀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사진 좌)이 상인천중 후배 기주흥(사진 우)을 만나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사진=기주흥 본인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올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택연(두산)이 후배를 만나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2월 스프링캠프 전까지 착실하게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던 김택연은 인천 모처에서 상인천중학교 후배인 포수 기주흥(17)을 만났다. 김택연과 기주흥, 두 이는 상인천중학교 시절 3학년과 1학년 멤버로 1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베터리를 이룬 바 있다.

지난해 열린 세계 청소년 선수권(U-18 야구월드컵)에서 선배 김택연의 역투를 봤다는 기주흥은 오랜만에 만난 선배로 인하여 한껏 고무됐다. 비록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정하여(김택연 인천고, 기주흥 우신고) 중학교때처럼 배터리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꿈을 반드시 프로에서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 보였다.

기주흥은 "내년 3학년 때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김)택연이 형과 한 팀이 되어 배터리를 이루고 싶다. 그리고 양의지 선배님께 포수 포지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다."라며,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김택연 역시 그러한 후배가 기특해 보였는지, 오랜만에 불펜 피칭을 하면서 기주흥에게 캐칭을 부탁하기도 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오프시즌에 보여 준 두 동문의 모습은 이렇게 많은 이들을 뿌듯하게 한다.

기주흥은 서흥초 야구부 해체 당시 마지막 멤버로 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안방을 책임진 바 있으며, 이후 서화초등학교로 전학하여 학업을 마쳤다. 초등학교 졸업 후에는 상인천중학교를 거쳐 현재 우신고등학교에서 김경기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올해 신인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목전에 둔 김택연은 인천고 졸업 후 두산 베어스에 1라운드 전체 2번 지명을 받았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무표정으로 마운드에 서서 자기 몫을 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으며, 특히 지난해 6월 열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서는 무사 1, 2루 승부치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절묘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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