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국내 최초 금 채굴 기업 ETF 상장

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18일 상장했다. 이 ETF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되는 금 채굴 기업 관련 ETF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금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금리 하락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 헷지(위험회피)를 추구할 수 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 실물에 투자하거나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금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금 채굴 기업의 주가는 금 채굴-가공에 따르는 고정비 등의 요인으로 금 현물 대비 변동성이 높은 동시에 금 가격 상승 시 좋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을 취할 수 있다.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뱅가드의 'VanEck Gold Miners ETF(GDX)'는 총자산이 약 17조원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현시점에 금 채굴 기업에 대한 투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이 ETF의 투자 방법으로 연금저축 계좌, 퇴직연금 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해외에 상장된 금 채굴 기업 ETF 투자 시에는 양도 소득세가 발생하는 반면, 국내 절세 계좌를 활용한다면 세금 측면에서 우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