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완패 후 경질 '위기' 사비 감독 "선수들이 날 믿지 않으면 떠날 것" 배수진

금윤호 기자 2024. 1.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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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전드 출신 감독도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가차 없이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이 선수단 일부에게 신뢰를 잃었다"면서 "구단 내 불화설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뒤부터 나왔다"며 사비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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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 레전드 출신 감독도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가차 없이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이 선수단 일부에게 신뢰를 잃었다"면서 "구단 내 불화설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뒤부터 나왔다"며 사비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컵 결승에서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라리가 성적도 기대 이하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2승 5무 2패 승점 41점으로 지로나(승점 49), 레알 마드리드(승점 48), 아틀레티코 클루브(승점 41)에 밀려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중원을 지배하며 767경기 출전해 85골을 기록하고 우승 트로피를 25회 들어올리며 구단 레전드로 등극한 사비는 은퇴 후 알 사드(카타르) 사령탑에 올라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11월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2022-2023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의 경기력과 순위가 팬들의 기대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자 경질 위기설에 휩싸였다.

직전 시즌 우승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팬들이 등을 돌리자 사비 감독은 "선수들이 나와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 나는 짐을 챙겨 팀을 떠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가 가장 물러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고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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