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주목! 이 사람] "나는 업그레이드된 신상품… 정치, 기득권부터 내려놔야"

김미경 2024. 1. 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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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주 더불어민주당 파주갑 예비후보
서용주 민주당 경기 파주갑 예비후보
서용주 민주당 경기 파주갑 예비후보

부친은 해직기자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합동통신에 근무하며 군부독재시절 언론검열에 맞서다 해직됐다. 부친의 매듭짓지 못한 꿈을 이어받아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8년 여 기자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정치'라고 판단해 발을 들였다.

서용주(50·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갑 예비후보에게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변이다.전남 출신인 서 예비후보에게 5·18은 그래서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서 예비후보는 "국가는 물론 한 개인의 삶까지 파괴하는 폭압적이고 왜곡된 역사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는 단단한 벽돌 한 장의 역할을 하자는 마음이 정치의 길잡이가 됐다"고 했다.

그렇게 정계 입문을 결정한 서 예비후보는 언론 출신이라는 경험을 살려 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공보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국회 보좌진 12년, 당 상근부대변인 등 당직자 3년 등 총 15년 간 정치에 몸담았다. 정치적 실무 영역에서 폭넓게 활동한 서 예비후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정치 한 가운데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체감하고 실무를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정치의 효능감을 높일지 알게 됐다"며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한 장의 벽돌의 역할을 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다. 사람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심장이 아니라 지금 아픈 곳이라는 말이 있듯 모든 일과 관계, 그리고 정치의 영역 모두 그 아픈 곳을 가장 중요한 곳으로 여기고 보살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경기 파주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 관광, 평화 등 모든 성장 가능성을 품은 파주에 매력을 느꼈다. 10년 넘게 정체돼 있는 파주가 진정 새롭고 젊은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게 서 예비후보의 목표다. 그는 "파주에 출판단지가 생긴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점점 쇠락해 가고 있고, 운정신도시가 완성된지 10여 년이 넘었지만 도시의 활력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교통과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이 10여 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랜기간 교통과 교육, 복지, 문화예술 관광 등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내걸었지만 불편함은 그대로고 바뀐 게 없다. 파주 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을 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해결해 나가는 일할 줄 아는 새롭고 젊은 유능한 인재가 절실한 곳이 바로 파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고가 없다는 약점에는 "일꾼을 선택할 때 지역에 얼마나 살았는지가 기준이 되는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며 "정치는 서비스업이다. 파주시를 잘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 예비후보는 '정치인으로서의 서용주'를 '신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새롭고 젊고 효능감이 높다. 제품으로 따지면 신상품, 물리적 나이와 외형만의 신상품이 아닌 입법부의 실무와 공당의 당직자로서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 정책 추진능력이 업그레이드 된 신상품이라 할 수 있다"며 "기회의 도시 파주에서 10년 넘게 어떤 약속이 이행됐는지 돌아본다면 정치의 효능감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 새롭고 크고 젊은 정치로 활력넘치는 파주, 약속이 지켜지는 파주로 만들 업그레이드 된 신상품라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서 예비후보는 최근 분열과 정체기를 겪고 있는 당에는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듣고 싶은 말과 행동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직언했다. 국민이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하면 과감하게 즉시 내려놓고, 혁신하라고 하면 곧바로 혁신의 노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민주당이 인정받고 신뢰를 얻는 길이라는 게 서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정치를 실종시킨 윤석열 정권만 탓하기에는 국민의 삶이 너무 힘들고 팍팍하다"며 "양 극단의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의 맘을 조금이라도 치료해 드리는 변화와 혁신의 모습이 체감되도록 끊임없이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죄악이라고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갈은 불의에 맞서는 태도와 함께 우리 안에서 변화하지 않고 안주하는 마음에 대한 지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적대적 정치 양극화를 끝내려면 국회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크고 작은 생각의 차이는 정치나 사회 모든 분야에서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정치력이고 실력이다. 그러나 집권 3년차 윤석열 정권에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대전제를 복원하려는 작은 노력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며 "모든 정치 진영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정치는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들을 위해 대립하는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유일한 권력자인 국민께서 맘 편히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민통합의 길은 서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 다름을 인정하고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할 대 조금이라도 가능한 영역"이라고 했다. 서 예비후보는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국방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민주통합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상근부대변인, 민주연구원 국장,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 부소장, 김대중기념사업회 파주시지회 자문위원, 파주ESG미래포럼 상임이사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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