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건의'에 "한동훈에 기대할 게 없다"

"윤 대통령, 정부 이송 즉시 공포해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23.3.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지는 못할 망정 대통령의 심부름센터를 자처하는 여당에 국민의 분노가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 여당의 모습이 한심하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도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 "총선용 정쟁법, 특조위 구성의 불공정성을 운운한 것은 실소할 일"이라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게 총선용 정쟁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 삭제, 특조위 활동 및 구성 등 이미 여당의 의견을 반영해 양보한 법안"이라며 "꼬투리를 잡는 것은 특별법이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의 건의를 핑계로 거부권을 행사할 생각 말고 특별법 정부 이송 즉시 공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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