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 만나 마음 열려고 세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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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창립 526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빈 소년 합창단의 상징과도 같은 맑은 목소리의 비결은 '두성(頭聲)'이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 지미 치앙은 "다른 합창단은 고음을 낼 때 흉성(胸聲)을 사용하지만 빈 소년 합창단은 두성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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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곡·'금강산' 등 선사
한국인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창립 526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전국 각지에서 총 8회 차 공연을 앞두고 있다. 주제는 '온 스테이지'로, 영화음악, 오페라, 가곡,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 익숙한 선율을 청아한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취임한 에리히 아르트홀트 신임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원들이 합창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건 다른 문화를 배우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 자신도 약 50년 전에 이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1975년에 단원으로서 한국에 왔었다. 좋은 공연장과 관객, 훌륭한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빈 소년 합창단의 상징과도 같은 맑은 목소리의 비결은 '두성(頭聲)'이다. 머리 전체, 또는 코안의 높은 곳을 울려 내는 높은 소리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 지미 치앙은 "다른 합창단은 고음을 낼 때 흉성(胸聲)을 사용하지만 빈 소년 합창단은 두성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이번에 내한한 단원 21명 중 구하율 군(11)은 유일한 한국인이다. 하율 군은 단원들과 함께 한국말로 아리랑을 불러 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악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합창단은 19일 대구를 시작으로 울산(20일), 통영(21일)을 거쳐 23일과 24일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후 세종(26일), 춘천(27일), 서울 관악문화재단(28일) 무대에 선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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