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인천”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이민우 기자 2024. 1. 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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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인천시의회 제공

 

서울·경기도와 가까워 ‘수도권’이라 불리는 인천이 많은 발전과 교류를 이뤄나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얻는 것보다 빼앗기고 빠져나가는 것이 더 많다. 그 중심에 ‘청년세대 유출’이 있다.

인천시의 18~39세 청년 인구는 2022년도 기준 85만명(인천시 총인구의 28%)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마다 청년 비율은 1%씩 감소하고 있다. 이는 청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회·경제·문화적 여건을 인천이 충족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라도 대학교는 서울권 대학이 1순위, 대학 졸업 후에도 인천이 아닌 대부분 서울에서 정착하기 위해 떠난다.

우리는 ‘청년이 행복한 도시, 청년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나 청년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을까?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인천은 청년이 빠져나가는 도시이다. 이것부터 막아야 한다.

우선 청년이 살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인프라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 비교적 저렴한 주거비용, 밤길이 안전한 치안, 인천 어디든 30분 내로 갈 수 있는 교통체계,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지원해 줄 수 있는 정책 등이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하나라도 제대로, 그리고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인천시의회 제공

이에 인천시의회는 ‘MZ세대’라 불리는 1980~90년대생 청년 의원들이 모여 ‘청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라 인정받을 수 있는 입법 활동과 청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려고 한다. 청년정책만큼은 그 당사자들이 만들어 나가자는 차원이다.

또 이중 ‘지역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 정치와 행정 실무능력을 갖춘 지역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해 여름방학에 이어 올 겨울방학 기간에도 ‘제2기 대학생 인턴십’이 열리고 있다. 9대 시의회에 들어온 뒤부터 꾸준하게 제안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에서 벌고, 인천에서 먹고, 인천에서 쓰고, 인천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일환에서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부터 시작해 보자는 뜻으로 대학생 인턴십을 추진했다. 정치에 대한 ‘터부(Taboo)’가 만연한 지금의 사회에서 청년들에게 ‘정치 현장’이란 이러한 곳이고, 지방의회와 행정은 이러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본인은 그게 지방자치, 자치분권의 가장 핵심이자 시작이라고 본다.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일’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인천을 위해, 인천시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해 내는 것이다. 우리 인천이 해야 할 청년정책의 근간이 아닐까 싶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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