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으로 학교폭력 증가…비대면 수업보다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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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던 학교 폭력이 대면 수업 정상화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019년 1.6%에서 2023년 1.9%로 0.3%포인트 증가한 것에 견주면 0.4%포인트나 더 올랐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2020년 전국 평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0.9%, 2021년 1.1%였다가 대면 수업이 많이 늘어난 2022년 1.7%,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지난해 1.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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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주춤했던 학교 폭력이 대면 수업 정상화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맡겨 조사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 2학기~2023년 5월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률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10일~5월10일 부산 초등 4년~고교 3년 전체 22만43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고 20만7788명(참여율 92.6%)이 조사에 응했다.
지난해 부산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1.9%는 전국과 같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견주면 1.2%에서 1.9%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019년 1.6%에서 2023년 1.9%로 0.3%포인트 증가한 것에 견주면 0.4%포인트나 더 올랐다.
비대면 수업에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학교폭력이 더 발생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2020년 전국 평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0.9%, 2021년 1.1%였다가 대면 수업이 많이 늘어난 2022년 1.7%,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지난해 1.9%로 상승했다. 부산 학교폭력 피해응답률도 2020년 0.8%, 2021년 0.9%였다가 2022년 1.7%로 치솟았고 지난해 1.9%로 더 올랐다.
또 저학년일수록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지난해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4%였는데 초·중·고 평균 1.9%에 견줘 갑절 이상 높았다. 반면 중학교는 1.2%, 고교는 0.3%였다.
지난해 부산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6.8%), 신체폭력(17.1%), 따돌림(15.4%), 강요(8.4%), 사이버폭력(6.5%), 금품갈취(5.4%), 스토킹(5.3%), 성폭력(5.1%) 순으로 나타났다. 신체폭력은 2022년 14.8%에서 지난해 17.1%로 증가했지만, 사이버폭력은 2022년 9.4%에서 6.5%로 내려갔다.
부산 학교폭력 가해자는 87%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46.1%),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32.7%), 같은 학교 다른 학년 학생(8.2%)이었다. 학교폭력은 71%가 학교에서 일어났는데 교실 안(28.4%), 복도(19.5%), 운동장(12.2%), 교내 다른 장소(6.6%), 화장실(4%), 기숙사(0.4%) 순이었다. 학교 바깥에서 학교폭력 장소는 놀이터와 골목(8.2%), 사이버공간(5.5%), 학원 주변(4.7%), 집(4.1%)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5%), 점심시간(19.5%), 하교시간 이후(13.9%), 수업시간(11%), 하교시간(10.8%), 방과후 시간(3.7%) 순이었다. 피해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가족이나 보호자(37%), 학교 또는 선생님(35.9%), 친구나 선배(14.9%), 알리지 않음(8.2%), 117신고센터 또는 전담경찰관(2.8%) 순이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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