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품절' 이번엔 대체제도 없는 갑상선암약 어쩌나

김선 기자 2024. 1.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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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암제 품절 현상으로 암 환자들의 항암 치료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체제도 없는 갑상샘암(갑상선암) 치료제 '카프렐사'(성분명 반데타닙)의 품절 현상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판매하는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 '카프렐사100·300㎎'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내달까지 공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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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품절 현상 지속 발생
식약처 "카프렐사 대체제 없다"
갑상선암 치료제 '카프렐사'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지연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항암제 품절 현상으로 암 환자들의 항암 치료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체제도 없는 갑상샘암(갑상선암) 치료제 '카프렐사'(성분명 반데타닙)의 품절 현상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판매하는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 '카프렐사100·300㎎'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내달까지 공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증가한 수요 대비 생산이 부족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프렐사 공급 부족 현상은 지난달 항암 주사제 '5-플루오로우라실'(5-FU) 품절 이후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5-FU는 대장암·췌장암·유방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세포 독성 항암제다. 공급 부족과 관련해 식약처는 기존 생산업체가 생산량 확대와 국내 다른 제약사도 추가로 생산에 나서기로 했지만 암 환자들의 항암 치료 일정이 1∼4주씩 미뤄지거나 다른 약제로 대체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카프렐사의 가장 큰 문제는 대체제도 없다는 점이다. 대체약물로는 카보메틱스가 꼽히지만 이 약제는 국내에서 갑상선 수질암 치료제로 허가받지 않았다. 동일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동등한 약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표적항암제 약제 신장암 치료제 수텐캅셀과 간암 치료제 렌바티닙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동일 적응증에 허가받은 약제는 아니다.

식약처는 "반데타닙 성분의 완제의약품의 공급 부족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2월14일에는 원활한 공급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프렐사정100밀리그램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도매상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국내 카프렐사정100밀리그램의 공급을 최대한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본사·제조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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