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전기차 수요 둔화 아닌 일시적 딜레이”

권유정 기자 2024. 1.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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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해 배터리 산업과 경영 상황에 대해 "전기차 시장 둔화는 수요 하락 아닌 일시적 딜레이로, 이 시기를 오히려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위기는 개인 혹은 조직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고 실력을 갖춰가다 보면 금세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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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해 배터리 산업과 경영 상황에 대해 “전기차 시장 둔화는 수요 하락 아닌 일시적 딜레이로, 이 시기를 오히려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위기는 개인 혹은 조직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고 실력을 갖춰가다 보면 금세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간 고금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고 차량 판매는 둔화하고 있다”며 “전미자동차노조(UAW) 임금협상 등으로 미 완성차업체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투자가 지연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 당시 발표한 4대 중점 과제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당시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사장은 “지금은 압도적 초격차를 가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며 “현재 여러 부서가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앞설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과제를 수행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외부 영향을 덜 받고 구조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라며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가 있다면 사소한 일이라도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품질·비용·납기(QCD)를 지속 강화한다면 (고객 충성도는) 자연스레 확보될 것”이라며 “(미래 기술과 사업모델 혁신의 경우) 짧게는 2~3년, 길게는 5년 이후 명확한 가시성을 갖춰 우리 사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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