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주거 취약계층 발굴·지원 강화...실태조사 나서

광명시 주거복지센터 담당자가 주거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주거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자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취약계층 발굴과 상담, 맞춤형 사례관리, 각종 주거정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센터는 우선 관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 취약 가구를 조사해 고시원·여관 131가구, 비닐하우스 5가구, 지하층 658가구, 최저 주거기준 미달 39가구 등 실태조사 대상 833가구를 발굴했다.

발굴한 833가구를 대상으로 광명시 주거복지센터 운영지원 인력이 가정방문, 내방 상담 등을 통해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주거복지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주거복지 서비스는 △공공임대주택 신청 지원 △주거 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홈(Home)반장 원스톱 이주 지원 사업 △세이프티홈 집수리 사업 등이 있다.

이 중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의 이주를 지원한다. 비닐하우스 등 비정상 거처의 이전도 지원하며 반지하방이나 옥탑에 거주하는 18세 미만 아동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과 장애인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홈(Home)반장 원스톱 이주지원 사업은 주거 취약계층 발굴부터 주택 물색, 이사 서비스, 집수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광명형 주거복지사업이다. 세이프티 홈 집수리 사업은 전액 시비로 진행하는 특화사업이다.

주거복지 서비스 지원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며 '주거안정지속 사후관리단' 연계를 통해 향상된 주거수준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올해는 민생안정을 목표로 더 어려운 시민을 위한 생활 돌봄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주거 위기에 빠진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통합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광명형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