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학계 "1대1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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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최근 불거진 전세 계약,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18일 해명자료에서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R&D 카르텔 사례를 제시하고 R&D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시점에 정책 추진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처절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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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최근 불거진 전세 계약,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18일 해명자료에서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JTBC가 전날 보도한 전세계약 문제에 대해 "가족간 전세권 설정에 관한 것으로 법에 저촉되지 않은 순수한 사적거래"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현재 전세가 10억원 수준인 조 차관 모친 소유 아파트에 조 차관이 전세금 18억원을 내고 모친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며 과도한 전세보증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업무 수행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가족 간 거래에 대해 확인의 시간도 없이 마치 대단한 비리가 있는 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대응했다.
또 '1차관을 맡자마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앞장선'이라는 표현을 들어 "R&D 예산 삭감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2022년 5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조 차관은 지난해 6월 29일 과기정통부 제1차관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기술 R&D 관련 예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7월 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인 8월 22일 2023년 대비 3조 4000억 원 축소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내놨다.
조 차관은 "R&D 카르텔 사례를 제시하고 R&D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시점에 정책 추진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처절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굴하지 않고 R&D 시스템 쇄신은 물론 맡은 바를 뚝심 있게 수행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계속한다면 해당 당사자에 대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조 차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회장은 18일 MBC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성경 차관이 자신 있으면 한교협 인사와 1대1 생방송 공개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조 차관은 18일 우주항공청 추진과 관련한 국제 협력을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26일까지 유럽우주청,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미국 항공우주기구 등 관계자를 만나 우주탐사 임무 협력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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