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학계 "1대1 토론하자"

박건희 기자 2024. 1. 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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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최근 불거진 전세 계약,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18일 해명자료에서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R&D 카르텔 사례를 제시하고 R&D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시점에 정책 추진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처절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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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차관, 18일부터 미국과 유럽 출장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과기정통부 제공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최근 불거진 전세 계약,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18일 해명자료에서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JTBC가 전날 보도한 전세계약 문제에 대해 "가족간 전세권 설정에 관한 것으로 법에 저촉되지 않은 순수한 사적거래"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현재 전세가 10억원 수준인 조 차관 모친 소유 아파트에 조 차관이 전세금 18억원을 내고 모친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며 과도한 전세보증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업무 수행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가족 간 거래에 대해 확인의 시간도 없이 마치 대단한 비리가 있는 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대응했다. 

또 '1차관을 맡자마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앞장선'이라는 표현을 들어 "R&D 예산 삭감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2022년 5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조 차관은 지난해 6월 29일 과기정통부 제1차관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기술 R&D 관련 예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7월 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인 8월 22일 2023년 대비 3조 4000억 원 축소한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내놨다. 

조 차관은 "R&D 카르텔 사례를 제시하고 R&D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정책을 추진하려는 시점에 정책 추진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모욕과 망신주기식 의혹이 난무한다"며 "정책적 저항이 심각하다는 것을 피부로 처절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굴하지 않고 R&D 시스템 쇄신은 물론 맡은 바를 뚝심 있게 수행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계속한다면 해당 당사자에 대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7일 조 차관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회장은 18일 MBC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성경 차관이 자신 있으면 한교협 인사와 1대1 생방송 공개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조 차관은 18일 우주항공청 추진과 관련한 국제 협력을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26일까지 유럽우주청,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미국 항공우주기구 등 관계자를 만나 우주탐사 임무 협력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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