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헨더슨, 사우디 떠나 아약스행 임박 '돈 좋다고 떠날 땐 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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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이 반 년 만에 중동 생활을 정리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 사이먼 스톤과 댄 로안은 "아약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파크 소속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헨더슨 영입에 임박했다. 그는 지난 7월 주급 70만 파운드(약 11억 9,100만 원) 상당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소식에 따르면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헨더슨은 LGBTQ+(성소수자 지칭) 지지자였지만,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로 떠난 것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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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조던 헨더슨이 반 년 만에 중동 생활을 정리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독점이라 밝히며 "헨더슨이 아약스로 향한다! 과거 리버풀 주장으로 활약했던 헨더슨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면서 합의에 도달했다. 내일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를 남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 사이먼 스톤과 댄 로안은 "아약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파크 소속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헨더슨 영입에 임박했다. 그는 지난 7월 주급 70만 파운드(약 11억 9,100만 원) 상당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소식에 따르면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헨더슨은 LGBTQ+(성소수자 지칭) 지지자였지만, 동성애가 불법인 사우디로 떠난 것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안필드에 입성한 헨더슨은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다음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 사랑을 독차지했다. 우승 경력은 전임 주장이자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뛰어넘는다.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커뮤니티 실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하지만 작별은 아름답지 못했다. LGBTQ+를 지지했던 헨더슨이 동성애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사우디로 향했기 때문. 단순히 돈만 보고 떠났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헨더슨은 영국 '디 애슬래틱'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내 의도는 결코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려 했던 것이 아니다. 나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깊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게 비판하는 건 정말 마음이 아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과뿐이다. 하지만 사람으로서 나는 변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부인했다.
이어 "LGBTQ+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이야기도 했다. '당신은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행 비하인드도 이야기했다. 헨더슨은 "만약 (리버풀 구성원) 누군가 '당신이 잔류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면 우리는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나를 강제로 쫓아냈다거나 내가 떠나길 원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다만 클럽 구성원 중 누구도 내가 머물길 원한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비판받던 헨더슨이 결국 중동 생활을 정리하고 유럽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여름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사우디 오일머니 영입생 가운데 첫 이탈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헨더슨을 향한 비판적인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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