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원칙이 뭐냐" 부산문화기관장 연임 인사에 뒷말 무성

이종민 2024. 1.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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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문화기관장 연임과 관련해 부산시의 인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부산시는 최근 '2+1 임기제' 심사 대상에 오른 영화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재단 등 3곳의 기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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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문화기관장 연임과 관련해 부산시의 인사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부산시는 최근 '2+1 임기제' 심사 대상에 오른 영화의전당,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재단 등 3곳의 기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가 연임에 실패, 2년 만에 물러나고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는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 혁신을 위한 부산영화인시민모임은 18일 논평을 내 김진해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김 대표의 경우 임기 2년 동안 경영평가 성적도 저조하고 임기 동안 여러 잡음과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임됐다"며 부산시 평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모임은 "영화의전당 경영평가는 2021년, 2022년 연속 다 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앞선 2020년 가 등급에서 한참 후퇴한 것"이라며 "애초 부산시는 공공기관장의 연임 여부를 꼼꼼히 살핀 뒤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인사는 이런 공언을 뒤집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직장 내 성희롱 2차 가해 사건, 2023년 장부와 실제가 37억원 차이가 난 재물 부실관리 등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이사장 연임 평가에 반영했는지 등 부산시는 어떤 기준과 근거로 연임 결정을 내렸는지 밝혀야 한다"며 "부산시는 연임에 대한 납득할 만한 기준과 근거를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정필 대표의 연임 탈락과 관련해서는 민주노총 부산문화회관지회에서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았다.

부산문화회관지회는 "대표이사 임기종료에 관한 기사와 관련해 마치 부산문화회관이 문제가 많아 대표이사 임기가 종료됐다는 식의 보도를 규탄한다"며 "해당 보도들로 인해 임직원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지회 측은 "노동조합을 비롯한 부산문화회관 임직원들은 부산시민을 위한 문화발전과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2년간 어떤 기관보다도 부산의 글로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기관장의 임기종료가 마치 우리기관이 '부산시 시정 방향과 맞지 않는다', '활동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이 아니다'라는 식의 언론 보도는 사실에 부합하지도 않고 이는 부산시민을 위해, 부산의 문화발전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온 조합과 임직원의 헌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명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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