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에 콧방귀…김정은, 2억짜리 벤츠 SUV 타고 등장

백진호 2024. 1.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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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차량과 등장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색하게 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 위원장은 검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내렸다.

김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는 최근 공개 행사에 여러 대의 새로운 벤츠 차량을 끌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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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벤츠 SUV 타고 등장한 장면 방송
국내 가격은 2억6000만원대에서 시작
고가 차량의 북한 반입 금지한 안보리 제재 무색
최근 김정은 포함 북한 수뇌부 새로운 벤츠 차량 타고 등장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 전용차로 보이는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내리는 장면. 해당 차량은 벤츠 '마이바흐 GLS600' 모델로 보이며, 뒷문 중앙에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차량과 등장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무색하게 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 위원장은 검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내렸다.

해당 차량은 벤츠의 최고급 SUV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으로, 국내 가격은 2억6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차량 우측 뒷좌석 문에는 ‘국무위원장’ 마크를 새겨 김 위원장의 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는 최근 공개 행사에 여러 대의 새로운 벤츠 차량을 끌고 나타났다.

이는 고가 차량을 포함해 운송수단의 북한 반입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2023년 12월8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 세단’을 탔다.

지난달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자들을 격려할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리무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달 27일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보도에서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급 간부들이 각각 ‘벤츠 S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도착하는 모습이 잡혔다.

지금껏 등장한 벤츠가 세단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SUV까지 선보였다.

북한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권력층을 위한 고가 물품을 거리낌 없이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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