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사 이사 40%, 여전히 ESG 위험 이해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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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국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의무 공시를 감독할 준비가 된 미국 상장사의 이사 비율이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에 달하는 이사들은 여전히 주요 ESG 위험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공시 의무화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 기업의 이사회도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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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국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의무 공시를 감독할 준비가 된 미국 상장사의 이사 비율이 1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에 달하는 이사들은 여전히 주요 ESG 위험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공시 의무화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 기업의 이사회도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18일 최근 발간한 ‘거버넌스 포커스(제23호)’를 통해 미국의 주요 상장사 이사회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PwC에서 매년 진행하는 사외이사 서베이(PwC’s Annual Corporate Directors Survey) 결과로, 600명이 넘는 상장사 이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화두로 꼽히는 ESG 공시와 관련해 공시 감독에 대한 이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ESG 의무 공시를 감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 비율이 2022년 25%에서 2023년에는 51%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ESG 이슈가 기업 전략과 연결돼 있다고 응답한 이사의 비율은 54%로 2021년(64%), 2022년(57%)에 비해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40%는 이사회가 탄소 배출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37%는 이사회가 기후 위험 및 전략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이사회가 ESG에 대해 다방면으로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모든 회의와 연례 전략 회의에서 ESG 관련 위험과 기회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사회 구성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였으나, 2023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소속 기업의 연간 이사 교체율은 7%에 불과했다. 구성원이 교체를 희망하는 이사의 수에 비해 실제 교체된 이사의 숫자가 매우 적다는 뜻이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관계자는 “이사회 평가가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현재 이사회 평가 방식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모범 사례를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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