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 동그라미 그리면 검색 척척…삼성 손 잡은 구글, ‘녹색창’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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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구글이 중국·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라별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보 검색을 위해 별도 앱을 켜거나 해당 화면을 이탈하지 않아도 돼 검색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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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구글이 중국·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라별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한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보 검색을 위해 별도 앱을 켜거나 해당 화면을 이탈하지 않아도 돼 검색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7일(현지시각)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 맞춰 서클 투 서치 기능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갤럭시S24부터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구글은 “단순하고 직관적인 동작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검색을 위해 별도 앱을 켜거나 화면을 이탈하지 않아도 되는 등 편의성이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으로 구글이 한국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이 지배하는 글로벌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자국 검색 엔진이 의미있는 영향력을 가진 국가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겨우 3곳에 불과하다. 18일 웹 누리집 데이터 플랫폼 ‘인터넷트렌드’ 집계를 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국내 검색 엔진 점유율은 네이버가 59%, 구글은 29%를 차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의 이번 서클 투 서치 기능 도입으로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 순위가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스마트폰의 사진이나 영상 화면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더 높아져 구글 검색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검색 시장에서 꽤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제 사용자 모니터링 등을 토대로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네이버의 멀티모달 검색 기술 개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서클 투 서치 기능 도입으로 사진 등 스마트폰 내 사용자 개인정보가 구글 검색을 통해 유출되거나 저작권 침해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면 검색 뒤 15분 이내에는 검색 내역 등을 삭제할 수 있고, 저작권이 보호돼야 하는 이미지나 은행·금융기관 앱 등 보안이 필요한 이미지에는 검색 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입장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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