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 중단' 검토하는 노르웨이...'한국에서 훔쳐온 아이들' 보도가 기폭제 [지금이뉴스]

YTN 2024. 1. 18. 16: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가 해외 어린이 입양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덴스 강(VG)은 필리핀, 태국, 타이완에서 노르웨이로의 입양이 전면 중단됐고, 한국에서는 이미 입양 승인을 받은 부부만 입양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해당 국가 이외에 모든 입양을 중단해야 하는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이 매체가 노르웨이로 아이들이 입양되는 과정에서 서류 위조와 법 위반, 돈벌이, 납치 등 불법과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보도에는 50년 전, 자신이 한국 부모로부터 빼앗아온 아기라는 것을 숨겨져있던 편지를 통해 알게된 입양아와, 생부가 있는데도 할머니가 몰래 보육원으로 보내 노르웨이에 오게 된 입양아 등의 사연이 실렸습니다.

아동 해외 입양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나라는 노르웨이뿐만이 아닙니다.

스웨덴은 1960∼1990년 해외 입양을 놓고 자체 검토에 들어간다고 2021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한국에서 어린이를 입양하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6.25 전쟁 등으로 인한 고아를 해외에 입양 보내면서 시작된 한국 어린이의 국제 입양은 1970년~1980년대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시기 정부가 승인한 4개 사설 입양기관을 통해 미국, 유럽 등지로 입양 보내진 어린이는 20만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1960∼1990년대 덴마크·미국·스웨덴 등 11개국에 입양된 375명이 입양 과정에서 자신들이 고아로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 장아영

#지금이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