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분기 3나노 매출 15%···"올해 매출 견조한 성장"

강해령 기자 2024. 1.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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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가 지난해 극악한 IT 수요 둔화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4분기 TSMC의 3㎚ 매출은 전체의 15%다.

TSMC 3㎚ 공정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잡히기 시작했는데, 한 분기 사이 6%포인트나 증가했다.

TSMC 측은 미국 애리조나 4㎚ 생산라인이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독일 파운드리 공장은 올해 4분기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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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서울경제DB
[서울경제]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위 업체 대만 TSMC가 지난해 극악한 IT 수요 둔화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최첨단 칩 제조 기술인 3㎚(나노미터·10억 분의 1m) 매출 비중도 서서히 상승하는 추세다.

18일 TSMC는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6255억3000만 대만 달러(약 26조5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증감이 없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2602억10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4.1% 늘어났다. 지난해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다수 반도체 회사들의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번 TSMC의 실적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보는 3㎚ 공정 매출 비율이다. 지난 4분기 TSMC의 3㎚ 매출은 전체의 15%다. TSMC 3㎚ 공정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잡히기 시작했는데, 한 분기 사이 6%포인트나 증가했다. TSMC는 현재 3㎚ 공정으로 애플의 아이폰 15 프로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삼성전자와 최첨단 3㎚ 공정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TSMC는 올해 견조한 실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올해는 견조한 매출 성장(healthy year)이 있을 것"이라며 "전년 대비 20%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해외 거점 가동에 관한 계획도 발표했다. TSMC 측은 미국 애리조나 4㎚ 생산라인이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독일 파운드리 공장은 올해 4분기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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