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방위사업청, 안정적 국방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맞손'

대전=허재구 기자 2024. 1.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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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안정적인 국방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8일 대전시청에서 국방반도체 발전 촉진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 이전에도 양 기관은 방위사업청의 부분 대전이전을 계기로 지난해 8월 국방 인공지능(AI)·반도체 발전 포럼, 12월 국방반도체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국방반도체 관련 협력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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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반도체 전담조직 준비 추진단 운영 등 협력 강화
대전시청사 전경./사진제공=대전시

#현재 국방반도체의 98% 이상이 해외에서 설계 및 생산돼 국내 개발된 무기체계에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2021년과 같은 반도체 공급망 위기가 찾아올 경우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무기체계의 적시 전력화가 제한될 수 있다. 또 유·무인 복합체계 등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무기체계 개발 및 전력화 과정에서 국방반도체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국방반도체 국산화가 필수적이다.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 안정적인 국방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8일 대전시청에서 국방반도체 발전 촉진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번 MOU에 따라 시는 국방반도체 양산 지원을 위한 대형 클린룸 및 공공 반도체 생산 시설(Fab)을 확충하고, 국방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과 소부장 기업 육성 등 국방반도체 산업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방위사업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 이전에도 양 기관은 방위사업청의 부분 대전이전을 계기로 지난해 8월 국방 인공지능(AI)·반도체 발전 포럼, 12월 국방반도체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국방반도체 관련 협력을 지속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중앙과 지방 정부가 K-방산의 기반이 되는 국방반도체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시와 함께 국방반도체 연구개발 사업 관리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준비하기 위한 추진단을 이번 1월 중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방과학연구소 등 방위산업과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반도체 기반시설이 집적된 대전은 국방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은 긴밀한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방반도체의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등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국내 국방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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