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 진에어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LCC 팡파르 “이제 시작”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1. 18.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에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날 지난해 잠정 매출액 1조2772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CC 중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개한 것은 진에어가 처음이다.

진에어는 엔데믹을 맞은 지난해 효율적인 항공편 공급 조절을 통해 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여객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 ‘1조 클럽’ 5년 만에 복귀
LCC 업계 깜짝 실적 줄이을듯
올 1분기도 호실적 전망
진에어의 B737-800 항공기
진에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전날 지난해 잠정 매출액 1조2772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08년 창립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특히 2018년 이후 5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매출액은 지난 2022년(5934억원)보다 115%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101억원)보다도 40.3%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LCC 중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개한 것은 진에어가 처음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1월 30일 연간 잠정 실적을 공개했지만, 올해는 10일 가량 이르게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 등 주요 실적이 30% 이상 변동되면서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지난해보다 이르게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에어는 엔데믹을 맞은 지난해 효율적인 항공편 공급 조절을 통해 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여객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에어 탑승객 수는 약 983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113% 수준이다.

전통적으로 4분기 국제선 운임은 비수기 구간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해외여행 호황기 임을 입증했다. 장거리보단 단거리를 선호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이 주력인 LCC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약 2300만명으로 집계된 반면, LCC 여객은 2419만명을 보이며 대형항공사(FSC) 기록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다른 LCC들도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100%를 넘어서 1조 클럽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간 이어진 영업적자도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CC업계의 실적 개선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겨울 성수기와 유가 하락효과가 반영돼 이번 1분기에도 개선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CC의 국제선 여객운임은 5%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는 유류할증료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 강세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항공업종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