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미래 50년 여는 혁신성장 전환 가속

경남=노수윤 기자 2024. 1.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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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신년 간담회, 시정 청사진 발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신년 간담회를 열고 시정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창원시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골자로 한 2024년 시정운영방향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는 제조산업의 대혁신과 도시 공간의 재구조화로 혁신성장의 기틀을 마련했고 올해는 새롭게 다져온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여는 혁신성장의 길을 질주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엔진 가동, 든든한 복지·안전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제 주체인 기업의 혁신을 촉발하는 '성장동력 발굴'과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창원 혁신 엔진을 가속한다.

성장동력의 전초기지가 될 '창원국가산단2.0'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연내 통과하기 위해 경남의 단일 R&D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인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수소파워트레인 연구 실증단지를 구체화하고 앵커기업 유치에도 집중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기존의 창원국가산단은 대변혁에 착수한다.

마산지역은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기 위해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단으로 지정,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신성장 동력 창출에 나선다.

진해지역은 '항만·물류 허브'로 도약할 기반마련을 위해 '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구축을 추진한다.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도 국가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견고하고 든든한 울타리도 만든다. 먼저 워킹맘·대디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창원맘 커뮤니티센터'와 원스톱 복합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양육 공백을 방지한다.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권역별 맨발 걷기 산책로' 등 인프라도 기존 10개소 외에 23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파크골프장 5개소(80홀)를 신규 확충하고 운영체계도 개선할 방침이다.

자연재난에 대비한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 구축과 하천 준설 등 '재난 대응 혁신전략'도 마련, 도심 침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 명서지구 등 8개 지구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시민 안전을 강화한다.

도시품격 UP·청년 꿈 실현 도시
창원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해안선 연계 해양정책 기본계획 수립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명동마리나항만 개발 △ 마산해양신도시 조성·개발을 추진해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진해 벚꽃로드, 한류테마 인공정원 등 5개 사업을 담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장기표류 사업인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운영 방향도 확정,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 공간 수요 맞춤 도시공간 재편으로 '입체적으로 연결된 미래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창원국가산단2.0~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연결 산업선 등 신규 철도망 5개 노선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수도권까지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국가 물류 중심지로 나아갈 교두보도 마련한다.

창원 미래 50년의 주역이 될 청년이 창원에서 꿈꾸고 성장하도록 교육, 일자리 등을 보장하는 청년 정책도 마련했다.

창원의 30년 숙원인 창원 의대 신설을 이끌고 △글로컬대학 선정 지원 △선호기업 일자리 연계 지원 △인재양성-취·창업-정주 선순환 시스템 등 장단기 계획을 마련해 창원의 미래 50년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청년 연령을 기존 19~34세에서 39세로 높여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 1학년 신입생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창원 새내기 지원금' 도 신설해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홍 시장은 "최초의 계획도시에서 지금의 특례시까지 수많은 변화를 선도해온 창원은 이제 미래 첨단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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