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원작자 "대하 사극 아닌 웹소설 같아"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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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내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길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 감상평을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길 작가는 "KBS와의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뿐만 아니라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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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 감상평을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길 작가는 “KBS와의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뿐만 아니라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제공했다”면서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길 작가는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원작에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당연히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에 없다”고 썼다.
이후 길 작가는 누리꾼들이 게시물에 단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면서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길 작가가 쓴 답글에는 “대본 작가가 자기 작품을 쓰려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 정말 한심하다”, “다음 주부터는 작가가 정신을 차리길 기원한다”,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현종)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른 작가분을 힐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에는 “대본 작가의 창작물이라면 절대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또한 길 작가는 또 다른 댓글을 통해 “원작은 무시해도 되는데, 대하 사극이니만큼 역사는 무시하지 않으면 한다. 그 점이 참 아쉽다”고도 밝혔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최근에는 지방제도 정비에 나선 현종이 강감찬을 비롯한 신하들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한 최신 회차인 18회 말미에는 현종이 강감찬에게 개경을 떠나라고 명한 뒤 말을 몰며 절규를 토해내다가 낙마 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현종의 캐릭터가 과하게 그려지고 있다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32부작으로 기획된 ‘고려 거란 전쟁’은 매주 토, 일 밤 9시 25분에 방송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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