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에너지 대전환 나선다…분산형 에너지원 다변화

강진구 기자 2024. 1.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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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점을 위해 미래 에너지원을 활용해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 신규 산업단지 내에 에너지자급자족형 모델을 구축하는 포항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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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중심 에너지 체계 전략 수립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선제 대응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 첨단 산업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 지역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역 주도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시행한다.

특화지역을 지정해 전력 거래 특례를 적용하며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독립적으로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점을 위해 미래 에너지원을 활용해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 신규 산업단지 내에 에너지자급자족형 모델을 구축하는 포항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을 수립한다.

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올해 발주할 계획이다. 포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별 전력 수요와 공급, 향후 잠정 수요치를 감안해 전력망을 구성하고 경제성 분석을 거쳐 분산에너지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특화 신산업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주요 분산 에너지원은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해상풍력발전 등이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일 블루밸리산업단지 내 20㎿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오는 2030년까지 300㎿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1GW 이상을 목표로 산업단지 내 지붕 등을 활용한 200㎿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해 정부 주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에너지시설 집적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는 포항 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들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 기업들이 늘어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청년들이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인구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반기 중 배포될 산업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분산에너지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입지 여건 등 지역적 특성과 사업자-소비자 간 경제성을 고려한 분산형 모델을 개발해 에너지의 지방화 시대를 여는 선도 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을 발굴해 특화지역 계획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수소, 태양광,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차질 없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미래 청정에너지 특화도시 포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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