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와 함께 대전 온 김강민, 9번 달고 프로필 촬영[SS대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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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인천에 남을 것 같았던 등번호 0번을 뒤로하고 9번을 달았다.
22년 동안 SK와 SSG에서 0번을 달았던 김강민은 올해 한화에서는 9번을 단다.
김강민은 9번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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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 기자] 영원히 인천에 남을 것 같았던 등번호 0번을 뒤로하고 9번을 달았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2)이 한화에서 등번호를 확정했다.
김강민은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024시즌 한화 선수단 프로필 촬영에 임했다. 오전부터 인천에서 이명기와 함께 차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해 홈경기 전광판에 쓰일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22년 동안 SK와 SSG에서 0번을 달았던 김강민은 올해 한화에서는 9번을 단다.
워낙 오랫동안 등번호 ‘0’번을 썼기에 한화에서 등번호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화에 0번을 쓰는 선수가 없어 0번을 이어갈 수 있지만 9번을 선택했다. 김강민은 9번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한화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예상치 못했던 2차 드래프트 이적이었다. 그럼에도 비시즌 훈련에 소홀하지 않았다. 이명기는 “비시즌 동안 강민이 형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강민이 형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며 “함께 훈련하니 왜 강민이 형이 이렇게 오래 잘하는지 알겠더라. 사실 SK에 있을 때는 다섯살 차이고 어려운 선배님이었다. 이제 많이 가까워졌는데 훈련하는 모습은 예전과 다를 게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마냥 낯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명기 외에 작년까지 SSG에서 함께 한 이재원도 있다. 이재원은 “2차 드래프트 이전에 한화에 올 가능성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2차 드래프트에서 강민이형이 한화로 오게 됐다. 이명기 선수와 함께 최고참이 되나 싶었는데 깜짝 놀랐다”면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형이 왔다. 강민이형과 함께 왔으니까 좋게 생각하고 서로 적응도 더 잘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2002년 SK에 입단한 김강민은 작년까지 22년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통산 1919경기에 출장했고 6047타석에 들어서 타율 0.274 138홈런 209도루 674타점 805득점을 올렸다. 2022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우승 반지만 5개를 거머쥐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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