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쏘아올린 '문 스나이퍼' 달 착륙 코앞…자정까지 카운트다운

강민경 기자 2024. 1. 18.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곧 달 착륙을 시도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8일 슬림이 달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림에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를 개발한 사이키 가즈토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달 프로젝트 개발에서 일본은 자원 측면에서 미국·중국·인도를 이길 수 없다. 다른 국가의 탐사 프로젝트에 필요한 정확한 착륙과 근적외선 카메라 등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0시부터 달 착륙 시도 예정
성공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 등극
7일 (현지시간)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최초의 달 탐사선을 탑재한 대형 H2A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2023.9.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곧 달 착륙을 시도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8일 슬림이 달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림은 오는 20일 0시부터 달 적도 바로 남쪽에 있는 분화구 경사면의 목표 지점에 착륙하기 위해 약 20분간의 착륙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높이 2.4m, 무게 200㎞급 소형 달 탐사선 슬림은 지난 9월7일 가고시마현(県)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착륙 오차가 100m 이내로 설계된 슬림은 정밀한 달 착륙을 뜻하는 '문 스나이퍼'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7일 (현지시간)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최초의 달 탐사선을 탑재한 대형 H2A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2023.9.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JAXA는 정밀 착륙 능력을 갖춘 슬림이 산소와 연료, 물의 잠재적인 원천으로 간주되는 달의 구릉성 극지방을 탐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림에 장착된 근적외선 카메라를 개발한 사이키 가즈토 리츠메이칸대 교수는 "달 프로젝트 개발에서 일본은 자원 측면에서 미국·중국·인도를 이길 수 없다. 다른 국가의 탐사 프로젝트에 필요한 정확한 착륙과 근적외선 카메라 등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림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일본은 옛 소련·미국·중국·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

달 착륙은 다른 소행성에 착륙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여겨진다. 중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 추락했고, 러시아의 루나25도 달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지난주 미국 스타트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또한 연료 누출로 인해 달 착륙 시도를 포기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