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GTX-A 돌발 시나리오별 대응체계 갖춘다

차량고장 등 상황별 대응체계 구축…영업 시운전부터 비상대책본부 가동

수서역 내 시운전 중인 GTX-A 모습 /사진제공=에스알

수서급행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개통을 앞두고 돌발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월 말 개통하는 GTX-A 열차의 수서~동탄 운행구간 중 약 28㎞ 선로는 SRT와 공용 구간으로 운영된다. 에스알은 SRT와 GTX 공용 구간에 차량 운행 횟수가 대폭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돌발상황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대응체계는 SRT-GTX 공용구간에서 각 위치·조건별 차량 고장 시나리오에 따른 신속한 정상 운행 조치와 함께 △선로전환기 및 신호 고장, 전차선 단전 등 기반시설 장애 대응 △열차 지연 도착 시 운전 취급 최적화 방안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했다. 전사적 대응체계뿐 아니라 비상 대응훈련 계획까지 포함했다.

GTX-A는 시설물 검증 시험을 거쳐 2월 중순부터는 영업 시운전에 돌입한다. 에스알은 영업 시운전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대응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자체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