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협치 무너졌다… 김석환 운영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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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에서 협치가 무너지면서 안팎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구의회는 18일 제25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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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운동경기부 예산안 갈등 연장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중구의회에서 협치가 무너지면서 안팎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구의회는 18일 제25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새해 첫 회기로 26일까지 주요 업무보고와 국민체육센터 민간위탁동의안 등 10개 일반안건과 5개 의원발의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각종 안건이 예정대로 심의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대당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열린 본회의에선 김석환(국민의힘·다선거구)에 대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사임의 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사임의 건'이 가결처리됐다.
김 운영위원장 본인을 제외한 국힘 소속 의원 4명은 기권했고, 민주당소속 의원 5명과 무소속인 의장이 투표에 참여해 가결처리한 뒤 산회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연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제25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면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 예산 등이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돼 있다.
본회의 상정 직전에 당시 국힘4명, 민주당3명으로 이뤄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선 이 예산이 통과됐었다. 상임위의 결정이 본회의에서 뒤집힌 케이스다.
국힘5, 민주5석, 무소속 1명인데, 국힘에서 당론을 어기고 의장에 출마한 뒤 탈당해 무소속이 된 윤양수 의장이 매번 민주당 손을 들어주면서 촉발된 갈등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석환 의원은 "예결위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장도 사인을 해 통과한 예산안에 대해 우세한 의석수를 믿고 본회의에 수정안을 발의하는게 말이 되느냐"면서 "설령 수정안이 발의되면 국회처럼 의장이 의원들을 불러 밤새 토론이라도 했어야한다. 한두 번도 아니고 본회의 표결이 매번 6대 5다. 한때 국힘 소속이던 무소속 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고 했다.
실제 윤양수 의장은 최근 국힘소속이던 김광신 전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유죄로 인한 재선거와 관련해 국힘을 비난하는 의원 공동 입장문에 민주당 의원들과 서명을 하는 등 국힘 탈당이후 친 민주당 행보를 지속 중이다.
윤양수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는 코로나 종식 이후 맞는 첫해이지만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대내외적인 경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실정"이라면서 "의원 모두는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의 행복을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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