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저가매수 나선 개인투자자... 코스피, 힘겹게 찔끔 반등

강정아 기자 2024. 1.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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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겨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12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4억원, 191억원씩 내다 팔았지만, 개인이 121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717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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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겨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12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840선에 안착하며 전날 급락분을 소폭 만회했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14P(0.17%) 상승한 2440.04, 코스닥은 7.28p(0.87%) 상승한 840.3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33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1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17% 오른 2439.96에 개장했다.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2430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매수세가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4억원, 191억원씩 내다 팔았지만, 개인이 121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이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5원 내린 133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3%대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종목들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0.99%, 0.72%, 0.13% 올랐다. 셀트리온, NAVER는 1%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기아는 0.79%, 0.88%, 0.6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8포인트(0.87%) 오른 84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개인의 팔자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1569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717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HLB와 HPSP가 각각 7.32%, 5.38% 오르며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도 2.48% 상승했다. 에코프로(-1.68%),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박진영 가수 겸 프로듀서가 JYP 주식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공시해 주목받았다. 올해 들어 JYP Ent.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에 약 20% 빠졌다. 이날 박진영 프로듀서의 매수 소식에도 JYP Ent. 주가는 전날 대비 0.36%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달 12일부터 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총 1조5648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표주들의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와 경기 부진, 한반도 지정학 위험 부상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작년 실적 발표 또한 주식시장 추세를 결정할 변수로 보기 어렵다”며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도 장기 추세엔 영향을 주진 않는 변수로 1개월 내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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