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야외 상하차 논란 현장 점검…"관리 강화하겠다"

부산CBS 정혜린 기자 2024. 1.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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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의약품 도매업체가 민간 야외 주차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진행해 의약품 안전이 도마에 오르자 관할 지자체 보건소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한편 의약품 도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A사는 부산 사상구의 한 민간 야외주차장에서 의약품 배송을 위한 분류와 상하차 작업을 하는 모습이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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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서부보건소, 야외 상하차 논란 의약품 도매업체 현장 점검
사상구 야외 주차장 단속 벌였지만 이미 장소 옮긴 후
옮긴 창고 대해서도 추후 현장 점검 실시 예정
보건소 "다른 지자체와 적극적 협조해 관리감독 강화하겠다"
부산 사상구의 한 민간 야외 주차장에서 의약품 도매 유통업체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의약품 배송을 위한 상하차와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혜린 기자


부산의 한 의약품 도매업체가 민간 야외 주차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진행해 의약품 안전이 도마에 오르자 관할 지자체 보건소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다른 지자체와의 협조를 통해 의약품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남 김해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3일 사상구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사상구의 한 야외 주차장에 대해 현장 단속을 벌였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야외 상하차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을 적발하기 위해 불시에 해당 주차장을 찾았으나 당시 A업체가 이미 작업 장소를 옮긴 뒤였다.

A사는 부산CBS 보도로 의약품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자 인근 창고를 임대해 작업 장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논란에 대해 "애초 창고를 구하지 못해 임시로 야외 주차장에서 작업을 진행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야외 작업 현장을 관할하는 사상구 보건소는 A사가 새롭게 작업 장소로 정한 창고의 위치를 확보해 추후 다시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김해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만약 임대한 창고에 의약품을 적재하면 창고 시설로 신고를 해야한다"며 "창고에서 의약품을 옮겨 싣는 것 말고 다른 작업이 이뤄지진 않는지, 창고 안에 의약품을 무단으로 적재하거나 규칙 위반 사항은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해시 서부보건소 전경. 김해시 제공


보건당국은 지난 9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A사의 물류센터에 대해서도 긴급 현장 단속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는 운송 차량과 의약품 출고 과정 등 의약품 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김해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의약품 안전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없게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도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A사는 부산 사상구의 한 민간 야외주차장에서 의약품 배송을 위한 분류와 상하차 작업을 하는 모습이 발각됐다.

비가 오는 날에도 야외에서 작업을 하면서 의약품이 빗방울과 습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도 목격되면서 의약품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규정을 위반해도 이를 단속할 관리 감독 주체가 모호하다는 점과 함께 A사가 배송시간을 단축해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의약품 안전을 뒷전으로 미뤘다는 비판까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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