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기업 법인지방소득세 규모 감소에 세수 확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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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효자 세수인 대기업 법인지방소득세 규모가 올해는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물론 영업이익이 준 LG화학에서 걷히는 지방세가 올해는 아예 없거나 평년보다 크게 줄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청주시에 낸 법인세는 △2019년 1818억원 △2020년 181억원 △2021년 266억원 △2022년 883억원 △2023년 64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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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영업이익 감소 법인세 축소 예상
(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충북 청주시의 효자 세수인 대기업 법인지방소득세 규모가 올해는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물론 영업이익이 준 LG화학에서 걷히는 지방세가 올해는 아예 없거나 평년보다 크게 줄 전망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29조7500억원으로 2022년(14조3875억원)보다 32% 줄었다. 영업 손실액은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청주시에 낸 법인세는 △2019년 1818억원 △2020년 181억원 △2021년 266억원 △2022년 883억원 △2023년 645억원이다. 하이닉스에서 내는 지방세는 시의 추가경정예산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매출 감소로 법인지방소득세 납부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흥덕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4분기 매출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게 없어 확정할 수 없다"며 "통상적으로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법인세를 산정하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했다면 법인세를 부과할 수 없는 상황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납부 2위를 기록하는 LG화학도 상황은 좋지 않다.
최근 LG화학이 시에 낸 법인세는 △2019년 139억원 △2020년 46억원 △2021년 70억원 △2022년 162억원 △2023년 18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5조9810억원, 영업이익은 2조543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대비 매출은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1%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기업 실적 악화로 법인세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부터 세출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법인세 등으로 1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세출 구조조정을 감행했다"며 "성과가 낮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축소 또는 통·폐합했다"고 설명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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