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재도전…LS네트웍스, 이베스트證 대주주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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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그룹이 9년 만에 금융업에 재진출한다.
LS네트웍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로 오르면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사모펀드(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LS네트웍스는 대주주 변경 신청 9개월 만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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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LG그룹이 9년 만에 금융업에 재진출한다. LS네트웍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로 오르면서다. 이번 승인은 LS네트웍스가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낸 지 9개월 만이다. 새 주인을 맞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사명 변경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사모펀드(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지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보완 지시를 받은 바 있다. 이에 LS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보완된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고 그 결과 이번 정례회의에서 금융위가 LS네트웍스의 결격 사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LS네트웍스는 대주주 변경 신청 9개월 만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G&A PEF는 G&A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2008년 조성한 펀드다. 규모는 3350억원이었는데, 여기에 LS네트웍스가 3분의 1(1010억원)을 댔다. 본래 LS네트웍스는 펀드를 연장하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났어도 협상 과정에서 가격 등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수 차례 매각이 결렬됐다.
이후 LS네트웍스는 펀드 내 다른 투자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를 받아줬고, 그 결과 지분은 98.81%까지 증가했다. 이번 LS네트웍스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는 G&A PEF의 만기에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PEF의 최대 만기는 15년이다. 이번 인수로 범LG그룹은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KB금융지주에 판 후 처음으로 금융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와 인연이 깊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증권이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미국의 이트레이드가 합작해 출범한 증권사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 부실채권이 누적됐다가 터진 LG카드 사태로 LG그룹이 금융업에서 손을 떼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트레이드 재팬과 소프트뱅크 등에 넘어간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수익성 제고는 범LG가의 숙제가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당기순이익은 1606억원이었으나 2022년엔 29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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