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항우연 원장 “국내 우주개발 ‘선언’ 뿐...그 다음은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우주개발 계획은 선언적이다. 선언 후 선언에 따라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이 이뤄졌는지 점검해야 하는데, 항상 선언 후에는 그 다음을 안 챙긴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눈에 보이는 거 외에 안 한게 너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눈에 보이는 거 외에 안 한게 너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일례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한국은 협력국으로 2021년 이름을 올렸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르테미스 협약에 세계 10번째로 가입했다며 우주분야 협력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협력 확대는 없다는게 이 원장 진단이다. 이 원장은 “아르테미스 협력 논의는 2017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실체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32년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하고,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화성에 착륙하겠다고 2022년 선언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예산 구조상 예산을 마련하려고 하면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구체적으로 뭔가를 기획한 적이 없다”며 “해당 연구를 수행할 연구자가 책임을 갖고 기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변화가 있어야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설립이 결정된 우주항공청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내주 중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항우연 내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이관 이후 기관 운영에 대한 계획을 짤 예정이다. 이 원장은 “우주항공청 설립 이후 과기정통부와 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원팀’으로 움직이겠다”며 “신설 전 모든 부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대로 가면 중국이란 거인 쓰러진다…30년래 최악 성장률 ‘피크차이나’ - 매일경제
- “파키스탄軍, 이란내 공습 수행…이틀 만에 보복 나서” - 매일경제
- ‘사고뭉치’ 보잉 비행기 또 탈났는데…하필 이 사람이 승객 - 매일경제
- ‘GTX-A’ 요금 왕복 8000원대 유력…적당 vs 부담, 당신 생각은? - 매일경제
- “일본서 더는 못살겠어요”…해외로 탈출하는 일본 여성들, 대체 무슨 일? - 매일경제
- 카톡! 알림에 누구일까 설레며 확인했더니…“어젯밤에 과속 벌금 내세요” - 매일경제
- ‘삼성 홍대’ 보란 듯 인근 ‘애플 홍대’…아시아 100번째 매장 벌써 뜨겁네 [르포] - 매일경제
- “희망 잃지 마시라” 건축왕 뻔뻔함에...피해자들 “XX하지 마라” - 매일경제
- “맛 없다”더니 호감도 깜짝 1위…스벅도 투썸도 아니라는데, 어디? - 매일경제
- ‘한국 상대’ 요르단 “김민재=괴물은 과소평가” [아시안컵]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