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하성 MLB 네트워크 2루수 탑10 제외…524억원 가성비 갑에 WAR NL 8위 ‘어떻게 이런 일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MLB네트워크가 1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 탑10을 발표했다. 최근 각 포지션 탑10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그런데 2루수 부문에 당연히 있어야 할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보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2023시즌 152경기서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를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5.8로 내셔널리그 8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페이스가 처졌지만, 내셔널리그 2루수,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라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됐다. 비록 수상에 실패했지만, 내셔널리그 2루수 실버슬러거 후보에도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봐도 김하성처럼 공수밸런스가 좋은 2루수는 많지 않다. 최근 CBS스포츠는 김하성을 2024-2025 FA 랭킹 전체 6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1억달러는 기본이고, 올 시즌 활약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온다.
그러나 MLB네트워크만큼은 김하성을 외면했다. MLB네트워크는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1위,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위,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을 3위,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를 4위,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위에 올렸다.
계속해서 맷 매클레인(신시내티 레즈)을 6위, 안드루스 히메네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위, 에두아르드 줄리엔(미네소타 트윈스)을 8위, 잭 겔로프(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9위,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를 10위에 선정했다.
사실 김하성 이상의 활약을 펼쳤나 싶을 정도로 의심이 되는 선수들도 있다. 매클레인은 2023시즌 89경기서 타율 0.290에 16홈런 50타점이었다. 줄리엔도 2023시즌 109경기서 타율 0.263에 16홈런 37타점이었다. 겔로프는 69경기서 타율 0.267 14홈런 32타점이었다.
이들이 김하성보다 2루 수비가 확실히 낫다는 증거도 없고, 김하성보다 출전경기수, 홈런과 타점 모두 적었다. 그런데도 MLB 네트워크는 이들을 탑10에 포함한 반면 김하성을 제외했다. MLB 네트워크는 이번 시리즈를 게재하며 일관적으로 뚜렷한 부연설명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김하성의 탑10 제외 이유를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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