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올해의 차' 만든 현대트랜시스…차세대 시트엔 '의사' 넣는다

기아 EV9 시트에 적용…고객 안전·편의성 높여
현대차 SDV 전환 발맞춰 시트 혁신 지속

현대트랜시스 시트 시험 현장(현대트랜시스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트랜시스(039090)가 모빌리티의 전동화·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발맞춰 개발한 시트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9 시트에 고객 안전·편의성을 높인 현대트랜시스 기술이 적용됐다.

전기차 시대의 시트는 에너지 효율·공간 활용·편의성에 모두 영향을 주는 핵심요소다. 특히 EV9과 같은 대형 SUV 전기차는 전비를 높이기 위한 저전력·경량화 기술과 구동부의 단순화로 활용도가 높아진 실내공간 구성이 핵심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전기차에 특화된 시트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제네시스 G90 등 플래그십 시트를 개발하며 쌓아온 컴포트 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 시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내믹 바디케어', '저전력 카본 열선' 기술과 국내 최초 '틸팅 워크인' 기술을 EV9에 적용, 전비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편안함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현대트랜시스는 자율주행·PBV(목적기반 모빌리티)·UAM(도심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시트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여줄 시트 이동 및 배치 기술, 자율주행 상황에서 돌발상황 발생시 시트를 안전한 위치로 옮기고 경고하는 시트 통합 제어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앞으로도 현대차 SDV 전략에 맞춰 시트에도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탑승객의 호흡이나 맥박을 확인하는 '생체 신호 측정 기술' △체형을 인식하는 '체압 분포 모니터링 기술'로 위급상황을 사전에 막거나 건강 개선점을 제시하는 등 더욱 편안하면서 안전한 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