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적하다 사지 들려 쫓겨난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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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장에서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주 을)이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들려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가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했다.
강 의원은 즉각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초청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입장 중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던 중 대통령실 경호원 4명에게 사지가 들려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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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장에서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주 을)이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들려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가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했다.
윤 대통령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강성희 의원과도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이 순간 강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꿔야"한다고 말했고, 이어 대통령 경호원들이 그를 제지하며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강 의원은 즉각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초청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에서 입장 중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던 중 대통령실 경호원 4명에게 사지가 들려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면서 '국정기조를 바꿔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는 말을 전달하고 있는데 경호원들이 다가와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짐승처럼 끌고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이렇게 해도 되느냐. 이게 민주공화국이냐고 항의했지만 관계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행사장 입장을 계속 막았다"라며 "날선 비판보다 통상적 인사 전하려 했다. 국민 목소리 전달한 게 그렇게 큰 죄인가. 대통령은 사과하고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128년 만에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는 중요한 자리에서 축하를 위해 참여한 대통령을 지적하는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도 나온다.
지역 한 인사는 "중요한 자리였다. (강성희 의원이) 국회의원이니까 국회에서 질의하고 질타하면 될 일"이라며 "적절치 못했다고 본다. 총선이 가까운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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