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소하천 수질오염 수습에 가용자원 모두 동원"

문영호 기자 2024. 1.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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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시 공직자들에게 양감면 공장 화재로 인한 소하천 수질오염 사고 수습에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정 시장은 "오염수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므로 수질 오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라"며 "재난 상황인 만큼 사고 지역이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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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긴급 현장점검 이어 18일 대책회의
정명근 시장 "사고지역 신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해달라"
[화성=뉴시스] 화성시가 소하천 수질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둑 등을 설치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2024.01.18.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시 공직자들에게 양감면 공장 화재로 인한 소하천 수질오염 사고 수습에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정 시장은 17일 저녁 호우로 인해 상류에 설치한 방제둑이 넘칠 위험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긴급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후 18일 아침에는 현장에 설치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시는 우선 관리천 유입부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염수는 폐수탱크로리를 이용해 전문업체에 위탁해 처리 중이다. 17일 오후 5시 기준 폐수 수거량은 4603t에 달한다. 시는 또 관리천 하류의 색도는 있지만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오염수는 인근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소량으로 안전성 시험을 거쳐 처리량과 처리 시설 수를 늘려가면서 처리하고 있다.

[화성=뉴시스] 화성시가 살수차를 동원해 오염되지 않은 하천수를 분산시키고 있다..(사진=화성시 제공)2024.01.18. photo@newsis.com


시는 관리천 상·하류 지점에 방제둑 11개를 설치해 관리천 오염수가 진위천으로 합류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관리천 상류 하천수 수위 조절을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발안천으로 이송하고, 인근 용수로를 이용해 유량을 분산시키고 있다. 17일 5시 기준 2만 2944t이다.

시는 또 환경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오염도 측정지점을 넓혀가며 관리천 수질 감시를 강화하고 토양·지하수 검사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환경부가 오염수가 관리천에 유입되는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5종의 특정수질유해물질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이후 검사에서는 수질기준 이내로 줄거나 ‘불검출’됐다. 생태독성도 16배 이상 초과에서 2.4배 초과 수준으로 감소했다.

화성시는 현재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양감수질복원센터에 위기단계 ‘경계’에 준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관계부처, 경기도,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 시는 사고 수습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양감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경기도에도 행·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오염수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므로 수질 오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라”며 “재난 상황인 만큼 사고 지역이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쯤 화성시 양감면에 있는 한 위험물 취급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방용수와 유해화학물질이 인근 소하천으로 유입, 화성시 소하천과 평택시 관리천 등 8.5㎞ 구간의 수질이 오염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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