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시비옹테크, 진땀승 거두고 호주오픈 3회전 진출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024 호주오픈 2회전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시비옹테크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대니엘 콜린스(62위·미국)에게 3시간 14분 만에 2대 1(6-4 3-6 6-4)로 승리했습니다.

2022년 대회 4강이 호주오픈 최고 성적인 시비옹테크는 생애 첫 우승과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을 이어갑니다.

콜린스는 2022년 대회 준우승, 2019년 대회 준결승 진출의 성적을 내는 등 호주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입니다.

시비옹테크는 2세트부터 콜린스의 백핸드에 고전하더니 3세트 한때 게임 점수 4대 1로 밀렸습니다.

그러나 콜린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가 흔들렸고, 시비옹테크는 기회를 잘 살려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시비옹테크는 콜린스 상대 최근 4연승을 포함, 5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시비옹테크의 다음 상대는 매카트니 케슬러(206위·미국)를 2대 1(6-3 1-6 6-4)로 물리치고 올라온 린다 노스코바(50위·체코)입니다.

둘은 지난해 바르샤바 대회 8강에서 한 차례 만났으며, 당시에는 시비옹테크가 2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남자 단식 2회전에서도 강자들이 잇따라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세계 랭킹 6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루카시 클라인(163위·슬로바키아)과 4시간 30분 승부 끝에 3대 -2(7-5 3-6 4-6 7-6<7-5> 7-6<10-7>)로 역전승했습니다.

츠베레프는 투어 400승을 달성하고 예선 통과자 상대 연승 행진을 17경기로 늘렸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루드(11위·노르웨이)는 맥스 퍼셀(45위·호주)을 3시간 50분 만에 3대 2(6-3 6-7<5-7> 6-3 3-6 7-6<10-7>)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습니다.

루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준우승했으며, 호주오픈에서는 2021년 대회에서 16강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영민 기자 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