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미래상 실현하는 성장의 한 해 될 것"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의정부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18일 시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이 제시한 올해의 시정 키워드는 △기업하기 좋운 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행정혁신 도시 등이다.
이 가운데 시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유치팀'을 시설한 뒤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이종 장기 이식을 위한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과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시는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월 중 지역 발전의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으로 캠프 카일과 잭슨 등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캠프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캠프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 용지로 만들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걷고 싶은 도시' 가시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각 하천을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체험과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GTX-C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청원 요구가 한창인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을 통해 더 멀리 뻗어나가고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는 쾌속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마을버스(민락·고산~장암역) 시범운영 등을 통해 동부권 주민들의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작년 7월 CRC 통과도로를 개통한 후 주변도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만큼, 교통혼잡지역 개선 및 교통신호운영 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내 교통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사업,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주차장 확충,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공유제 등을 추진하며 교통 현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를 위한 정책도 소개했다.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아동돌봄 통합센터'를 비롯한 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돌봄 시설을 지속 확충해 양육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전철역 하부 어르신 쉼터 ‘호호당’처럼 부족한 노인여가복지시설을 꾸준히 확보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 이동, 일자리, 의료 등의 복지를 강화한다.
특히,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레포츠타운’으로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등 누구나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지속 확장해 스포츠 복지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행정혁신 도시'를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시는 민선 8기 대표적인 현장소통 시책으로 김동근 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현장출동 등을 이어왔다.
올해도 이를 지속 운영하며 변함없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강화한다.
현안 해결에 있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의정부시공론화위원회 출범, 시정활동 사진 DB 축적 및 공유 활성화, 공공공간 개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참여, 소통, 혁신, 협치, 존중을 실현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한 우리 의정부시는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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