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숨은 보석" MLB닷컴, 저평가된 FA 선발 투수 5인에 RYU 포함
부상 이력 있지만, 지난 시즌 부활 초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LB닷컴이 FA 선발 투수들 가운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 5명을 소개했다. 부상 등 부침을 겪었지만 여전히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류현진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풍부한 경험과 기량으로 지난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는 점을 짚었다.
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특급 선발로 평가 받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의 FA 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주목해야할 '숨은 보석'에 대해 소개했다. 2024년에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는 FA 선발투수 5인을 선정했다. 류현진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확실히 전성기보다는 떨어진다고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한 데 초점을 맞췄다. 2022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4개월 정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1경기에 나서 52이닝을 소화하고 3승 3패 평균 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서 여전히 성공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봤다. 최근 7시즌에서 3시즌만 100이닝 이상을 넘길 정도로 내구성에 의심을 품게 하고, 37살의 나이와 포심패스트볼 시속이 88.4마일(약 142.3km)에 머무르지만 관록과 제구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2024년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도구를 지녔다고 호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스토브리그가 열린 뒤 여러 팀의 주목을 받았다. MLB닷컴이 언급한 대로 많은 나이와 수술 이력 등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지난해 확실하게 부활해 즉시전력감으로 여겨졌다. 4~5선발급이 필요한 팀에서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FA 선발 투수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류현진의 새로운 둥지에 대한 소식도 확실히 윤곽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스넬과 몽고메리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류현진 역시 구체적인 팀과 몸값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LB닷컴은 류현진과 함께 4명의 FA 투수들을 '숨은 보석'으로 평가했다. 36살 노장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비롯해 오른손 투수 마이클 로렌젠, 제이크 유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소개했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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