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분기 실적 선방…전분기 대비 매출 14% 늘어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1.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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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TSMC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6255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3나노(㎚) 공정 제품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TSMC는 지난해에만 매출 693억달러(약 92조8600억원), 순이익은 8385억 대만달러(약 35조6200억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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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196억2000만달러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사진 출처=AFP 연합뉴스]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18일 TSMC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6255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196억2000만달러(약 26조3000억원)다.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3.6% 늘었다. 순이익은 13.1% 증가한 2387억1000만 대만달러(약 10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3나노(㎚) 공정 제품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나노(35%) 7나노(17%) 제품에 이어 3나노 제품이 TSMC 주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7나노 이하 제품 비중이 67%에 달한다.

사업 플랫폼별로 보면 고성능 컴퓨팅(HPC)·스마트폰용 칩에서 순이익 43%가 나왔다. 사물인터넷(5%) 전장(5%) 등이 뒤를 이었다. TSMC 측은 “순차적으로 HPC는 17%, 스마트폰은 27%, 전장은 13%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TSMC는 지난해에만 매출 693억달러(약 92조8600억원), 순이익은 8385억 대만달러(약 35조6200억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7%, 순이익은 17.5% 감소했다. 작년 업황이 침체를 겪으면서 TSMC 연간 실적도 주춤한 것이다.

TSMC 매출이 693억달러로 확인되면서 인텔·삼성전자 등 경쟁사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1위’에 오르게 됐다. 전날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TSMC를 제외하고 인텔(486억6400만달러) 삼성전자(399억500만달러) 등 순위를 발표한 바 있다.

TSMC는 2나노 공정 양산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TSMC는 2025년 2분기까지 대만 신주 바오산공장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같은 해 4분기부터 월 3만개 웨이퍼 수준으로 2나노 공정을 양산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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