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일전’ 위해 필요한 조 1위… 한국, 요르단전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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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서 '단두대 매치'인 토너먼트에 진입하면 '대진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요르단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 확보는 물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또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면 주전 선수들에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휴식을 부여하고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어 요르단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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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서 ‘단두대 매치’인 토너먼트에 진입하면 ‘대진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상대적 약체를 만날 경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수월해지고, 전력이 강한 상대를 마주하면 일찌감치 짐을 싸 돌아가야 할 확률이 높아진다. 2022년 겨울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인 16강 진출로 만족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강호 브라질과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맞붙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1-4)를 당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한 요르단에 골득실로 밀려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요르단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 확보는 물론,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3차전에서 만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는 한국(23위)보다 전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조 최약체로 꼽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또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하면 주전 선수들에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휴식을 부여하고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어 요르단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국은 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에 상대 전적 3승2무 무패로 앞서지만, 결코 가볍게 볼 상대는 아니다. 요르단은 직전 말레이시아전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측면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유럽파로 경계 대상이다.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이기제(수원 삼성) 등 클린스만호 측면 수비수들이 알타마리를 묶어야 수월한 승리가 예상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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