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내교 통행 재개…신상진 시장 “안전한 도시 만들 것”
“‘새로운 성남’은 ‘안전 도시 성남’ 토대 위에 가능합니다. 시민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교통 이용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안전상의 문제로 전면 사용 제한 조치한 수내교 보강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18일 차로 통행을 재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성남 분당구 수내교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내교 통행 재개 및 개축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긴급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상 결함(E등급)이 확인돼 수내교 왕복 8차선(서울·판교, 분당 방면 각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신 시장은 “갑작스러운 전면 통제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에 교통 불편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수내교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을 설치했고, 구조적 안정이 확보돼 마침내 오늘 통행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행과 같이 왕복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서울·판교 방면(4차로)과 분당 방면(4차로)을 분할 시공하는 방식으로 369억원을 투입해 개축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내교 분당 방면 차로(서쪽)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새로 설치한 후,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동쪽) 구간을 철거해 재가설 공사에 들어간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 후, 새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신 시장은 “이번 통행 재개로 그동안 발생한 교통 불편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로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안전 도시 성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내교 정밀안전진단 E등급 판정의 주요 결함 원인 중 하나로 시공상 하자가 지적됨에 따라 시공사인 한라건설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서 지정한 현장 감정인 대한토목학회에서 사고원인에 대해 오는 2월부터 현장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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