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삼림벌체, 중국계 니켈 산단탓…5년간 축구장 6천개 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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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삼림 벌체의 원인은 중국계 니켈 산업단지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환경단체인 기후권리연구소(CRI)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 북부에 자리한 웨다베이 산업단지(IWIP)를 2018년부터 미 버클리대 연구진과 함께 위성사진으로 추적한 결과 심각한 삼림 훼손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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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물업체, 니켈산단 합작운영…전기차 핵심소재라 제재 미미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삼림 벌체의 원인은 중국계 니켈 산업단지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니켈 채굴 과정에서 사라진 열대우림은 지난 5년간 축구장 6000개 크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환경단체인 기후권리연구소(CRI)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말루쿠 제도 북부에 자리한 웨다베이 산업단지(IWIP)를 2018년부터 미 버클리대 연구진과 함께 위성사진으로 추적한 결과 심각한 삼림 훼손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웨다베이는 중국의 철강·니켈 생산업체 칭산그룹과 프랑스 광산업체 에라메트가 투자했으며, 인도네시아 최대 니켈 산업단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산업단지 운영사는 중국 코발트 공급업체 화요 코발트와 중국 철강업체 젠시 홀딩그룹, 칭샨이 합작해 설립했다.
연구소는 웨다베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허가를 받아 2018년부터 5년간 단지 일대 열대우림 약 5300헥타르(㏊)를 벌목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축구장(0.88㏊) 600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로 전문가들은 니켈 산업이 인도네시아 삼림자원에 주요 위협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거대한 열대우림이 있는 인도네시아는 산업화 과정에서 무분별한 삼림 벌체로 몸살을 앓았지만 최근 들어 정부의 감시와 재조림 사업에 힘입어 개간 속도를 늦추는 데 성공했다. 세계자원연구소(WRI)에 따르면 2020~2022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소실된 원시림은 2015~2017년 대비 64% 정도 감소했다.
이러한 노력에 니켈 산업이 찬물을 뿌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생산에 사활을 건 만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채굴에 당장 제동을 걸기는 어려워 보인다. 매장량 기준 세계 1위의 니켈 부국 인도네시아는 오는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100배 많은 약 6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전기차 전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웨다베이 산업단지의 삼림 벌채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 45만대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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