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에 파랗게 오염된 하천…경기도, 30억 긴급 지원

이정하 기자 2024. 1.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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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유해화학물질이 평택시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사고 피해를 본 화성시와 평택시에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관련 대응 회의를 열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각 시에 15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고로 평택시 진위천 합류지점 직전인 8.5㎞ 구간에서 수질이 짙은 쪽빛으로 변하는 등 오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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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평택 관리천에 재난관리기금
유해화학물질이 유입된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에 방제 둑을 설치해 오염 확산을 막고 있다. 평택시 제공

경기도는 유해화학물질이 평택시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사고 피해를 본 화성시와 평택시에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관련 대응 회의를 열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각 시에 15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취급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보관 중이던 유해화학물질과 소방용수가 인근 소하천인 관리천으로 유입됐다. 이 사고로 평택시 진위천 합류지점 직전인 8.5㎞ 구간에서 수질이 짙은 쪽빛으로 변하는 등 오염됐다.

당국은 화재 현장 주변에 합착포를 설치해 추가 유출을 차단하고, 관리천 15개 지점에 방제 둑을 설치했다. 3만~5만t에 달하는 오염수를 퍼 올려 폐수처리 중이다. 오염수를 모두 제거하는데 열흘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실·국으로 구성된 방제작업 지원단을 통해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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