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옛이야기 들려주는 '이야기 할머니' 뽑는다

세종시, 내달 16일까지 접수…최종 5명 선발

제16기 이야기할머니 모집 포스터. 사진=세종시 제공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에, 옛날에'를 속삭이며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야기 할머니. 세종시가 전통을 되살려 유아들에게 옛이야기를 들여줄 '이야기 할머니'를 뽑는다.

18일 시는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5명을 선발키로 하고, 다음달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전국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옛이야기와 선현의 미담을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대구·경북 지역에서 첫 30명을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3000여명의 이야기할머니가 8600여개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야기할머니는 학력·경력과 관계없이 1950년 1월 1일부터 196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 여성으로서,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거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누리집에서 선발 공고문을 확인 후 2월 16일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와 국학진흥원은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지역별로 예비 이야기할머니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 유아교육기관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 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누리집 또는 이야기할머니사업단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