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대 일반 5G요금제

김나인 2024. 1.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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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의 5G 요금제가 등장했다.

KT가 이동통신사 최초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으며 요금제 다양화의 신호탄을 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17일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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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이용자의 통신비 경감 효과 예시. 과기정통부 제공
모델들이 '요고'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3만원대의 5G 요금제가 등장했다.

KT가 이동통신사 최초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놓으며 요금제 다양화의 신호탄을 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기조에 맞춰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요금을 마련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에서 3만원대 5G 요금이 나온 적이 있지만, 일반 5G 요금제에서 3만원대 5G 요금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17일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 소량 구간 세분화 등 5G 요금제 개편을 위한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KT는 월 3만7000원에 4GB(기가바이트)를 제공하는 5G 최저구간 요금제를 신설하고 30GB 미만 소량 구간 요금제를 기존 2구간에서 5구간으로 세분화한 5G 중저가 요금제 8종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소량 구간 요금제를 2개(5·10GB)에서 5개(4·7·10·14·21GB)로 늘렸다. 신설된 요금제로 변경하면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1만원, 월 11~21GB 이용자는 월 3000~6000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KT는 이미 출시한 5G세이브(4만5000원·5GB→7GB)와 5G슬림(5만5000원·10GB→14GB) 요금제 2종도 내달 1일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40% 늘린다. 기존 가입자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 쓰는 '이월 요금제'를 선택해 쓸 수 있다. KT 측은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고객의 경우, 이월 요금제를 선택하면 당월 내 미사용 데이터를 다음달에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 소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2배 주는 청년 요금제는 연령 범위를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 34세 이하로 늘렸다. 온라인 상품 전용 브랜드 '요고'도 선보였다. 요고는 '나에게 꼭 맞는 이것'이란 뜻으로, 통신 이용 패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5G 요고 요금제는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제공 데이터 5GB부터 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이다. 향후 남산 N타워, 성수동 등 2030이 즐겨찾는 장소에 대형 요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상 디지털 영상과 요고 캐릭터가 등장하는 숏폼 등을 선보이며 홍보도 강화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5G가 6년차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가입자도 많아지면서 이용패턴이 더 다양해 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소량, 중량, 다량별로 요금제가 다양해지는 게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했다.

3만원대 5G 요금제는 KT뿐 아니라 SKT, LG유플러스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만 출시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3만원대 일반 5G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3만원대로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요금 플랫폼 '너겟'도 출시했다"고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용자의 상당수가 월 20GB 이하를 쓰는 만큼 신설 요금제로 하향 변경 시 통신비 경감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른 통신사도 빠른 시일 내에 3만원대 5G 요금제 최저구간 신설 및 소량 구간 세분화 방안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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