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 국공립대 청렴도 미흡…내부 갑질 · 연구비 횡령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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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2023년 공공 의료기관 및 국공립대학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권익위는 평가 결과 공공 의료기관 22곳 중에서 성남시의료원과 충북 청주의료원의 종합 청렴도가 가장 낮았고, 국공립대학 16곳 중에선 강원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이 청렴도 하위 4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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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2023년 공공 의료기관 및 국공립대학 종합 청렴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권익위는 평가 결과 공공 의료기관 22곳 중에서 성남시의료원과 충북 청주의료원의 종합 청렴도가 가장 낮았고, 국공립대학 16곳 중에선 강원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이 청렴도 하위 4등급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공공 의료기관의 종합 청렴도 점수는 평균 74.8점, 국공립대학은 77.6점으로 행정기관·공직 유관단체의 점수인 80.5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익위는 내부 갑질과 연구비 횡령 등의 문제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 의료기관은 종합 청렴도 최상위인 1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습니다.
공공 의료기관 내부에서 일하는 근무자 1천800여 명이 평가한 '내부 체감도'가 60.7점으로 현저히 낮았습니다.
부패 경험률도 환자·계약업체 등 외부의 경험률은 0.44%인 반면, 내부 구성원들의 부패 경험률은 2.09%로 더 높았습니다.
공공 의료기관 내부 구성원들 중에서 부당한 요구나 지시 등 갑질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42.3%에 달했습니다.
국공립대학 16곳 중 종합 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부경대학교뿐입니다.
국공립대학도 내부 구성원이 보는 청렴도가 낮았습니다.
내부 구성원이 평가한 연구·행정 영역의 청렴 체감도는 71.0점에 그쳤고, 내부 조직 내에서 금품 요구·수수 관련 경험을 했다는 비율은 2.16%를 기록했습니다.
권익위가 국공립대학 특수성을 반영해 별도로 조사한 '연구비 횡령·편취 경험률'은 2.49%로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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