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인도오픈 8강 진출…2주 연속 우승 도전

세계 9위 베이원 장 게임 스코어 2-1 제압

[쿠알라룸푸르=신화/뉴시스] 안세영이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타이추잉(대만)을 꺾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4.01.14.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인도오픈' 8강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9위 베이원 장(미국)을 게임 스코어 2-1(21-19 14-21 21-1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베이원 장과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주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노린다.

1게임 초반 2-7로 끌려다닌 안세영은 연거푸 5점을 쓸어 담으며 동점을 만든 뒤 10-11로 근소하게 뒤진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맞았다. 이후 14-17로 점수 차가 벌어졌으나 17-19에서 연이어 4점을 획득하면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초반에도 고전하며 7-11에서 중간 휴식을 보낸 안세영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8-18로 뒤처졌다. 10-19에서 연달아 4점을 올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연속 2실점으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 4-8에서 안세영은 공수에서 베이원 장을 압도했고, 실점 없이 연속 7점을 생산했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6점을 뽑아내는 동안 단 1점 만을 내주며 17-9까지 달아났다. 상승 흐름을 유지한 안세영은 19-14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16강전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공항)이 독일 조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승재-채유정은 8강전에서 네덜란드 조와 맞붙는다.

혼합 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일본 조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중국 조,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일본 조, 신승찬(인천공항)-이유림(삼성생명)은 중국 조와 16강전을 치른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과 김원호-나성승(김천시청)은 16강전에서 경쟁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